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1.23%, MSCI 신흥 지수 ETF는 0.31%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4.65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4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14% 하락, 코스피는 0.2%에서 0.5%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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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공표되는 CPI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CPI가 전년대비 3.6% 상승해 직전월(3.2% )보다 더 오를 것으로 집계됐다.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대비 4.3%로 직전월(4.7%)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 유가는 고공행진이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2.06달러로 전장 대비 1.42달러(1.6%)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6일(92.86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8.84달러로 전날보다 1.55달러(1.8%) 상승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결정으로 글로벌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미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가 나오면서, 공급 차질 우려에 따라 유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미국 금리 관련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3.0%로 나타났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6.4%,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0.9%였다.
지난 12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0.30포인트(0.79%) 내린 2536.58로 집계됐다. 삼성전자(005930)(-0.42%)가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1.67%), POSCO홀딩스(005490)(-4.21%), LG화학(051910)(-0.36%) 등 2차전지 관련주도 약세였다. SK하이닉스(000660)(0.69%), 현대차(005380)(0.38%), NAVER(035420)(3.78%)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51포인트(1.59%) 내린 898.04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4.31%), 에코프로(086520)(-5.1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56%) 등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내린 1,327.8원에 마감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전일 우호적 환율 환경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증시 하방 압력을 키웠다”며 “특히 2차전지와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로봇, 제약/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됐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9월 들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50억원, 7590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 홀로 1조41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특히 개인 순매수 규모가 큰 IT가전, 화학, IT하드웨어, 철강은 이달 들어 평균 6.6%나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일(13일) 미국 8월 CPI, 주 후반 실물지표 및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당분간 관망심리가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