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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무소속)이 지난 12일 ‘12대 국가전략기술 - ⑭ 첨단로봇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
로봇은 산업혁신,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산업으로 생산가능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 인구 증가로인한 인력 수급에 핵심적인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2021년 127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513억 달러로 약 4배 이상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
정부와 연구원은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한 전략과 독자적 기술개발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
조웅환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항공과장은 “첨단로봇은 반도체, AI 등 융복합되어 신성장동력이자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주요 국가에서 다각적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향후 로봇산업을 국가 첨단전략산업에 포함하고 핵심기술을 선별하여 국가 첨단전략기술 지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진훈 한국기계연구원 AI 로봇연구본부장은 “현재 로봇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서 작은 규모이지만 급격한 성장을 예상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시장경쟁력 확보가 어렵고 큰 매출을 내기 어려운 산업인 만큼 범용성 있는 로봇기술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
학계 목소리는 ‘장기연구과제 필요 및 연구과제 직접 발굴 ’에 집중됐다 .
신동준 연세대학교 교수는 “장기연구할 수 있는 중소 규모의 원천성 연구과제가 없고 유행에 따른 단기적 대형과제가 많아 전문인력양성이 어렵다”고 했고, 최혁렬 성균관대 교수는 “산업동향, 기술발전, 투자 방향 등 기업이나 대학에서 가장 잘 알고 있어 연구개발과제를 정부의 가이드라인 안에서 직접 도출할 수 있도록 하여 로봇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원가경쟁력 부족한 우리나라, 직접 지원 필요
로봇산업을 이끄는 산업계는 ‘연구과제 중복제한’ 및 ‘정부 지원확대’의 목소리를 냈다 .
조영훈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 부회장은 “유사성격 R&D 과제 중복제한으로 기술고도화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업에서 R&D 참여기회는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적은 금액의 예산 배정으로 기술개발이 녹녹지 않은 실정”이라고 했다.
노경식 HD 현대로보틱스 전무는 “우리나라가 원가경쟁력으로 승부할수 없어 기존에 있는 시장에 진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원가경쟁력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민철 뉴로메카 부문장은 “기업들이 국내 로봇기술의 고도화와 관련 산업의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제품 경쟁력확보를 위해 단편적 도움으로 끝나는 실증사업 중심의 정책보다는 전기차 보조금처럼 로봇 도입 보조금 제도가 한시적이라도 보편적인 방법으로 도입해 로봇 시장 규모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
박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능형 로봇 4차 기본계획을 준비하는 단계로서 한정된 예산 안에서 훨씬 효율성 있고 효과적으로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