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일 리포트에서 “(20일 코스피)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중국 증시의 변화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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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연구원은 “미 증시가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매물 출회되며 상승분을 반납하거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06% 하락하는 등 기술주가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달러 강세, 채권 가격 상승(금리 하락), 유가를 비롯한 상품 선물시장 부진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부담”이라며 “여기에 러시아군이 오데사 항구의 주요 인프라를 공격해 밀 가격이 폭등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식품 가격 상승에 따른 우려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미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견고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차익 매물 출회되며 보합권 등락에 그친 점, 넷플릭스는 예상을 크게 상회한 이익 발표에도 매출 부진 여파로 5% 내외 하락 중인 점은 부담”이라며 “이는 결국 시장 참여자들에게 차익 실현 욕구를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서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민간 경제 발전, 성장 촉진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는 경기 부양의지를 표명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특히 최근 주요 인사들이 민간 기업 대표들과의 회의를 통해 소통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면서 중국 증시를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