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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은 시장에 긴축에 대한 경계감을 심어줬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준의 책무는 두 가지(물가 안정·최대 고용)”라며 “지금 그것은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근원물가가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금리 인상이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 목표치(2.0%)를 달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목표에 근접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뉴욕 채권시장은 단기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에도 약세(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7bp(1bp=0.01%포인트) 상승하며 4.7%를 돌파했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이번달 미시건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3%를 기록하며 전월(4.2%) 대비 하락했다.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다.
달러화는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해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6시45분께 102.30을 기록하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환율은 1270원 단기 저점을 확인한 역외 포지션 플레이,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 역내 실수요 등에 따라 상승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반기말 수급에 대한 부담감, 경기부양 기대가 야기한 중국발 위험자산 선호심리 등은 환율 상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반기말이라는 시기적 특수성을 떠올린다면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의 심리적 부담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따른다.
또한 중국이 부동산, 인프라를 중심으로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중국과 유럽 증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던 만큼 국내증시도 낙수 효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공산이 클 것이란 해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