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미국 경쟁사 레반스의 장기지속형 톡신 닥시파이 출시가 2분기에 있지만 닥시파이의 미용과 치료용 가격을 동일하게 가져가는 전략을 고려할 때 프리미엄시장 타겟이 예상된다”며 “나보타의 주요 타겟 시장과 다르며 제한적인 경쟁의 리스크는 판매지역 확장을 통해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별도기준 대웅제약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한 2996억 원, 영업익은 7.6% 는 266억 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하회한 성적이다. 실적을 견인했던 나보타 수출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과 연구개발비 및 마케팅 비용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나보타 실적은 10월, 11월 전체 통관 확정치와 12월 북미향 잠정치를 고려해 내수 80억 원, 수출 264억 원 등 344억 원으로 추정했다. 전분기 대비 약 15% 하락했으나 전년 동분기 대비 70.9% 고성장했다.
비용 상승은 IPF 신약 후보물질 임상 2상 진행과 펙수클루 및 엔블로의 추가 임상개발 등 연구개발비 증가에 기인한다. 7월 펙수클루 출시 후 3분기부터 증가한 마케팅 비용 수준도 영향을 끼쳤다.
장 연구원은 올해 기대 가능한 실적 성장의 근거로 △나보타 중국 진출과 북미 지속성장 및 유럽 지역 판매 국가 확장 △펙수클루 실적 성장 본격화 △신약 엔블로 출시를 꼽았다.
그는 “특히 나보타는 중국 지역 파트너사 선정 및 허가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휴젤의 레티보 허가 당시 소요된 시간을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 중으로 허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펙수클루는 연간 467억원의 매출이 예상돼 실적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다만 작년 3분기와 4분기에 증가한 비용 수준이 올해에도 지속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약 엔블로는 빠르면 2분기 중 출시가 기대됨에 따라 펙수클루 출시 때와 비슷한 마케팅 비용 집행이 전망된다. 장 연구원은 “특히 같은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 포시가의 제네릭 출시가 다가오는 만큼 엔블로의 출시 초기 빠른 시장 침투를 위한 노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