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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완만한 반등 시도…변동성지수 단기 고점 낮춰"

안혜신 기자I 2022.10.27 08:04:05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안타증권은 코스피가 완만한 반등 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10월 들어 코스피가 완만한 반등 시도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200 옵션 변동성지수도 고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봤다.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인 VKOSPI는 9월 말 6월 고점대에 도달한 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단기 고점을 낮추는 모양을 보이고 있다.

정인지 연구원은 27일 “일반적으로 코스피 반등은 VKOSPI의 급락과 더불어 나타나기 때문에 변동성 지수가 단기 하락세를 형성해야 주가도 좀 더 강하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VKOSPI는 아직 30일 이평선을 이탈하지 못했지만 이를 이탈시 하락폭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바닥권 형성 과정에서 주가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9월 말부터 하락 시 매수하고 반등 시 매도하면서 작은 등락폭을 이용한 스윙 매매의 패턴을 보여왔다는 설명이다.

전날 외국인 코스피200 선물(미니와 빅 합계) 순매수는 1만285계약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외국인 파생 포지션은 변곡점에서 큰 폭의 순매수와 순매도를 반복하다가 방향성 형성 시 추종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전날 대규모 순매수는 방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날 SK하이닉스(000660)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조6556억원으로 전년대비 60.5%감소했고, 시장 예상치 2조1569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하지만 주가는 전날 0.43% 상승했고, 10월 중 주가 흐름도 매우 양호했다.

정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는 10월 중반까지 이어진 상승으로 장기 하락 추세선의 저항을 돌파했고, 60일 이평선 회복을 확인했다”면서 “아직 120일 이평선 저항을 넘지 못했지만 경험적으로 60일 이평선을 회복하면 전저점 이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실적에 선행하고 지수보다도 빠르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지난 2019년 4분기에 영업이익 저점이 나왔지만 영업이익 급감이 있었던 2019년 1분기에 주가는 바닥을 형성하고 3분기까지 완만하게 상승하거나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 연구원은 “현재 컨센서스로는 내년 3분기를 실적 저점으로 보고 있고, 추가적인 이익 감소 폭 역시 점차로 줄어들 것”이라면서 “컨센서스가 변하지 않는다면 영업이익 급감이 있었던 올해 3분기가 주가상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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