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광고 산업은 계절성이 뚜렷한 산업으로 통상적으로 3분기에는 비수기에 해당하는데 비우호적인 외부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3분기는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성수기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일기획은 무궁무진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광고주들은 매출로 직결될 수 있는 광고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비용 대비 높은 효율을 추구하게 되면서 통합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선호하고 있다”며 “특히 디지털 안에서도 디지털 콘텐츠 제작, 소셜 마케팅, 라이브 커머스, 이커머스 등 디지털 미디어 통합 대응 니즈가 높아지면서 제일기획이 진출할 수 있는 사업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순 매체대행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외에도 신사업의 일환으로 메타버스 관련 팀을 신설해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연간 영업이익 성장률이 30%를 상회하는데 여전히 2022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1.6배에 불과해 현저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며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이 의미없이 매 분기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5%를 상회하는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