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와 함께 소폭 상승했다.
2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약 1% 오른 2만168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1679달러로 2% 올랐다. 에이다는 1%, 솔라나는 1.5% 상승하는 등 다른 알트코인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전날 대비 0.01% 오른 2931만1000원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더리움은 0.3% 상승한 227만원이었다. 이날 새벽 미 증시는 소폭 상승한 채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1%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 주최로 열리는 잭슨홀 미팅((경제정책 심포지엄)을 주목하고 있다. 여기서 공개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향후 통화 정책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어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거래자들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지 0.5%포인트 인상할지에 대한 힌트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최근 몇 달 동안 약세를 보인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계절성 요인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에 9월은 최악의 달”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년 동안 9월에 평균 약 10% 하락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