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중국 데이터센터업체의 오더 축소 루머, 미국 업체의 데이터센터 사용 기한 연장 가능성 제기, 엔비디아(Nvidia)의 2분기 매출 가이던스 실망, 1분기 SK하이닉스(000660)의 낸드(NAND) 시장점유율 하락, 삼성전자와 애플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 부정적 예상 등 한꺼번에 악재가 터져 나왔다.
물론 제한적 업체의 상황이거나 가격 협상 전략차원 (최근 자체실적, 원가 부담 등 이유) 이슈 부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정확한 것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엔비디아의 1분기(2~4월) 매출은 82억9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데이터센터향 매출은 전년비 83% 증가했다. 다만 2분기(5~7월) 전체 매출 가이던스가 81억달러로 컨센서스 기대에 4%가량 하회하면서 지난 25일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하락했다.
러시아전쟁과 중국 봉쇄영향으로 5억달러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1, 2위 스마트폰업체의 올해 판매 증가율 제로 예상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자 구매 심리, 여력 축소로 이미 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 수요의 둔화 가능성을 보고 있었다는 점에서 상당부분 선반영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변수들의 영향력으로 인해 전개 과정에 따라 향후 실적 추정치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상상할 수 있는 부정적 변수 종류는 거의 다 나왔다는 점은 불행중 다행”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악재는 노출됐고 추정 하향치가 후행해 나올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수 있는 정도의 상태”라면서 “주가는 빠르게 최악의 상황을 선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