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정부는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3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와 재택치료 관리를 하고 PCR 검사는 고위험군에게만 실시하는 등 오미크론 대응 체제로 본격 전환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에 비해 치명률은 낮지만, 전파력이 2~3배 강해 중증 및 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오미크론과 델타,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등의 치명률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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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은 현재까지 국내외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델타변이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중증도는 델타 변이에 비해 낮으나 인플루엔자보다는 다소 높게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유행 확산으로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중증·사망자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다.
오미크론에 대한 감염예방 효과는 2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하지만, 중증 예방효과는 지속돼 3차 접종을 한 경우 중화항체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조사 결과에선 3차 접종 후 오미크론과 델타에 대한 중화능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성인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한 경우 접종 2~4주 경과 시 오미크론주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접종 전 대비 10.5~113.2배 증가했다. 또 오미크론에 대한 치료제 효과는 기존 항체치료제는 효과가 떨어지지만, 항바이러스제(팍스로비드, 렘데시비어 등)는 입원 및 사망위험을 8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김민경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은 중증도 면에서는 이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비하면 확실히 낮다고 본다”며 “계절독감보다 전파력은 조금 더 세고 중증도도 조금 더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