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순삭] 마른 비만 증가...복부 다이어트 실천해야

이순용 기자I 2022.01.01 08:04:5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수 김희철씨가 최근 다이어트를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최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에서 몸무게 68.4kg, 체지방률 24.4%, 근육량 30.7kg라고 밝혔다.

이에 김희철씨가 “63kg까지만 빼고 싶다”고 하자 가수 김종국씨가 정색하며 “지금 너는 뺄 생각 하지 마라. 늘려야 된다. 근육량하고 지방보면 너는 지금 마른 비만이다. 근육으로만 완전 그냥 증량을 해야 된다”고 다그치기도 했다.

최근 20~30대 젊은 남녀에서 마른 비만이 많이 나오는 추세다. 겉으로 볼 땐 정상적인 체형인데 지방량이 평균을 초과한 상태로, 남성 기준으로 체중은 정상이면서 체지방률이 25% 이상이면 마른 비만에 해당된다.

이들은 뚱뚱한 체형은 아니지만 허리 주변에 두툼한 뱃살이 몰려 있는 게 특징이다. 근육량은 부족하고 복부지방이 도드라지는 마른 비만은 일반비만 못지않게 건강에 위협적이다. 심근경색의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배 이상 높을 뿐 아니라 대사질환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365mc 람스스페셜센터 손보드리 원장은 “마른 비만은 대부분 복부에 지방이 몰려 있는데, 복부비만은 내장지방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내장지방이 많아지면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가 올라가고, 인슐린에 둔감해져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각종 질환이 한꺼번에 동반되는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른비만은 뚱뚱하지 않고 정상 체형처럼 보이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소홀히 할 수 있다. 평소 살이 안 찌는 체질이라고 생각해 잦은 과식, 지나친 음주 등 나쁜 생활습관을 갖기 쉽고 타고난 체질을 믿고 근력운동을 하지 않는 것도 원인이다.

마른 비만을 개선하려면 일단 식습관부터 교정해보는 게 좋다. 우선 하루 세 끼 식사 모두 챙겨먹는 노력이 필요하다. 마른 비만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불규칙한 식사이기 때문이다. 매끼 균형 잡힌 식단을 챙겨 먹되 근육 형성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 단백질은 체중 1kg당 0.8~1.2g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보다는 흰살생선, 저지방 육류, 콩류, 두부, 달걀 등 자연 식품을 먹는 게 건강관리에 유리하다.

운동은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의 적절한 병행이 필요하다. 주 3회, 하루 30분 정도 유산소 운동 후 무겁지 않은 덤벨이나 기구를 통해 웨이트를 병행하면 좋다.

손보드리 원장은 “노년층은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 젊은층은 불규칙한 식단과 과도한 밀가루 섭취 등으로 마른 비만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겉으로 보이는 팔뚝 허벅지의 사이즈나 전체적인 체형 및 체중에만 신경 쓸 게 아니라 체지방과 복부비만 여부 등을 꼼꼼히 체크해 마른 비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하지방이 많아 운동으로도 해결하기 어려운 복부비만의 경우 지방흡입 및 지방추출주사 람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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