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김씨 해명을 거드는 차원에서 이 팸플릿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씨는 한 전시 참여 도록에 과거 전시 이력으로 “삼성미술관 기획 ‘Portrate’ 전”을 기재한 사실로 논란을 겪었다.
한눈에 ‘삼성미술관 리움’을 연상시키는 삼성미술관에서 전시를 했다고 했으나 리움 측은 그같은 전시를 기획한 적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김씨는 “삼성플라자 내부 갤러리에서 한 전시였다. 당시에는 그 갤러리를 삼성미술관이라 불렀다”는 납득하기 힘든 해명을 내놨다.
자신이 미술계 활동을 하면서도 법률적으로 구분되는 미술관과 화랑, 갤러리 명칭을 혼용했다는 주장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삼성플라자 갤러리 관장을 지낸 인사도 김씨 전시를 한 기억이 없다고 밝혀 김씨 해명 역시 허위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단 이 대표가 공개한 팸플릿을 보면 김씨는 개명 전 이름 ‘김명신’으로 ‘인간풍경, Humanscape전’에 다른 작가들과 함께 참여한 것으로 돼 있다. 다만 김씨가 앞서 도록에 기재한 ‘Portrate’ 전시와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오마이뉴스는 김씨가 한림대에서 강의한 적이 없으면서 이후 이력서에 한림대 이력을 기재해 허위 이력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고, 윤 후보 측은 실제로 한림성심대 경력증명서를 공개해 “단순 오기”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림성심대는 4년제 교육기관인 한림대 산하의 2년제 교육기관이다. 산하기관인 만큼 이름은 비슷하나 기관 규모와 성격이 달라 출강 이력을 단순 혼동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