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는 과도기적인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는 분석이다. 김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과 클라우드 부문을 비롯, 전자결제 등을 제외한 주요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추정치에 부합했다”라며 “데이터 분석 서비스 확대를 위한 과도기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회사의 대표 제품인 ‘위하고’(WEHAGO)의 매출액은 견조했다. 3분기 위하고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5.9% 늘어난 93억원에 달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정부 지원사업의 효과 반영이 완료돼 2022년 매출액의 역성장이 불가피하나 유지개발 실적 개선을 통해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향후에는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 등의 매출도 반영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의 높은 집행 비율은 현재 더존비즈온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요소”라며 “4분기 실적 반영을 넘어 내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매수에 나설 매력은 유효하단 평가다. 김 연구원은 “기타 및 전자결제 부문의 연간 실적 눈높이를 낮추지만 2022년 투자 포인트인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 실적, ‘위드 코로나’에 따른 ERP 확대 등은 유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