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8% 감소한 39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작년 4분기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판매 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1월 맥주 판매량 감소폭은 전년 동기 대비 20%를 상회했다. 2월은 비수도권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되고 수도권 식당·술집 등 매장 내 영업시간 제한이 21시에서 22시로 연장되면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에 그쳤다. 3월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정용 주류로 분류되는 발포주 판매가 증가하고 수입 맥주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 9.5% 증가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4월부터 백신 공급이 확대되고 외식·유흥 시장 회복에 따른 업소용 주류 판매 증가로 하반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최근 진로이즈백 도수를 16.5도로 인하한 것도 소주 판매량 증가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대구·광주 등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 하향으로 두껍상회(진로 캐릭터 굿즈 등 판매) 효과가 더해져 맥주 대비 판매량 감소폭은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