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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90분간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간 TV토론이 열린다. 두 후보는 무대에 오르기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며, 청중들은 마스크를 쓴다. 첫 토론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이날 토론의 중요성은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다음달 3일 대선 판세를 가를 ‘마지막 분수령’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주요 경합주를 돌며 여론조사상 지지율 격차를 줄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번주 유세 일정을 거의 잡지 않고 TV 토론 준비에 매진했던 바이든 후보는 ‘굳히기’에 들어가야 하는 입장이다.
미국 선거전문 사이트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RCP)의 집계·분석에 따르면 이날 기준 트럼프 후보는 6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에 4.1%포인트 뒤져 있다. 조금씩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이날 또 주목할 건 음소거 규정이다. 지난달 29일 첫 TV 토론이 ‘난장판’ 혹평을 받으며 적용했다. 15분씩 6가지 주제로 토론하면서 각 후보가 2분씩 입장을 밝힐 때 상대방 후보의 마이크는 꺼지는 식이다. 음소거 조치가 두 후보 중 누구에거 유리하게 작용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