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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올들어 한국경마가 올 스톱되며 해외중계 수출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기수들은 어떻게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을까.
◇ 출국없이 가족들과 일상 보내는 빅투아르 기수
프랑스 출신의 빅투아르 기수는 경마휴장 이후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체류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자국인 프랑스를 비롯해 호주, 홍콩 등 14개국에서 활동하던 그는 2017년 한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꾸준한 승리를 쌓으며 한국에 적응한 그는 작년 5월 한국경마 통산 100승을 넘어 섰고 6월에는 인기 경주마 ‘돌콩’과 함께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를 우승하며 한국경마 대표기수로 자리매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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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격리 후 경마장 복귀 먼로 기수
경마 종주국 영국에서 온 53세 먼로는 기수 경력 35년의 베테랑으로 ‘백전노장’을 능가하는 ‘천승노장’이다. 통산 1000승을 훌쩍 넘는 그의 기록은 한국에서도 박태종, 문세영, 유현명 기수 외에는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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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에 가족을 만나고 온 먼로는 3월 24일 입국 후 2주의 자가격리 기간을 보냈다. 현재는 컨디션 관리와 경주마 조교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종주국인 영국에서도 생중계를 통해 한국경마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한국경마는 현재도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빠르게 성정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 있는 기수들에게도 도전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매 재개 기다리는 ‘젠틀맨’ 다비드 기수
2017년 말 한국경마에 데뷔한 프랑스 출신의 다비드 기수는 경마 중단 이후 프랑스를 방문해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을 가족과 함께했다. 4월 6일 입국 후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쳐 현재 경주로에서 경마 재개를 기다리며 훈련에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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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경마가 중단되기 전에는 프랑스에 중계되었기 때문에 가족과 친구들이 내가 출전하는 경주를 보며 응원해주고 있어 큰 위안이 됐다”면서 “한국 경주 송출을 기대하는 가족들에게 하루빨리 경주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 한국경마 최고 영광 ‘그랑프리’ 우승 안토니오 기수
브라질 출신의 안토니오기 기수는 현재 서울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기수들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보여준다. 한국에 데뷔한지 만 3년이 된 그는 한국경마 최고 영광의 무대 그랑프리19년도 우승을 비롯해 지금까지 총 7번의 대상경주를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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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랜만에 방문한 브라질에서도, 돌아온 한국에서도 집에만 머무는 생활 중”이라며 “한국경마는 늘 열성적인 팬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한국에 오래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외국인 기수들의 활약은 경마 관계자에게는 선진기술과 문화를 전파할 뿐만 아니라 한국을 넘어 전 세계 경마 팬들에게도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