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비서관 특검 출석..."성실히 조사받겠다"(상보)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 인사청탁 대상자를 직접 만난 백원우 청와대 비서관이 15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백 비서관은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 기자들과 만나 “성실히 잘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특검은 백 비서관에게 이날 오전 9시 출석을 통보했고 백 비서관은 예정시간보다 15분 정도 일찍 특검에 나타났다.

그는 ‘김 지사가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 변호사를 직접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 등에는 “안에 들어가서 말하겠다”고만 말해 즉답을 피했다.

백 비서관은 도 변호사를 직접 청와대 만나 김 지사와 드루킹 등의 관계를 짚어볼 수 있는 인물이다. 특검은 백 비서관의 도 변호사 만남 배경과 그 경위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백 비서관과 도 변호사의 만남에 대해 “도 변호사와 드루킹과의 관계, 경공모와의 관계 등을 파악하기 위해 것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