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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마친 서울 아파트 거래는 160건이다. 평균 거래금액은 5억7075만원이다.
주간 최고가 거래는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에서 나왔다. 이 단지 전용 151.01㎡(7층)이 지난 7일 26억9000만원에 팔렸다. 해당 면적은 작년 9월 24억원(11층)에 거래된 것이 최고가 기록이었는데 반년만에 3억원 가까이 뛴 가격에 매매계약이 체결된 것이다.
지난 1986년에 준공돼 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운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지난 5일까지 안전진단 의뢰를 하지 못해 강화된 새 기준을 적용받게 된 상황이다. 이번 매매계약은 안전진단 통과가 사실상 가로막힌 이후에 거래됐음에도 이전 고점보다 높은 가격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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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준공한 개포주공1단지는 개포재건축 단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이미 안전진단 등의 절차를 마쳤다. 오는 4월부터 6개월간 이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개포주공1단지와 같은 해에 성동구 옥수동에 지어진 재건축아파트 한남하이츠도 전용 101.12㎡가 12억9800만원에 팔렸다. 가장 최근 실거래 기록이 작년 8월 10억4000만원임을 감안하면 반년여만에 2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이 단지는 지난 2010년 안전진단을 통과해 강화된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