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과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국민안전처 등 5개 부처 합동 브리핑에서도 6개 보의 수문 개방은 “취수와 농업용수 이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까지”라고 못 박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녹조발생 우려가 심하다는 이유로 4대강의 16개 보 가운데 6개 보를 6월부터 상시 개방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금강 공주보도 여기에 포함되지만 일단 상황을 살펴가며 추가 방류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이러한 조치가 지금의 가뭄이 극심하기 때문에 취해졌음은 물론이다. 하천 물을 방류하는 데 대한 농민들의 걱정을 감안한 조치라는 얘기다. 문 대통령도 강조했지만 “타들어 가는 농심(農心)과 함께하는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정책과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주보와 백제보는 충남 북서부의 가뭄 현상과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정서적 문제’ 때문에 조정했다는 박 대변인의 설명도 ‘정성스러운 마음’과 무관하지 않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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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이 보수정권에서 추진됐다는 이유로 무조건 백안시할 게 아니라 홍수·가뭄 예방 등의 순기능은 살리고 수질오염의 역기능은 억제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과거 정부의 정책을 ‘성공한 정책’으로 완성하려는 발상의 전환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지름길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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