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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 등 외신은 “여성 두 명이 상의를 탈의한 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 컨퍼런스에 난입해 무대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여성들은 ‘여성 권한 강화’를 요구하는 페미니스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연설 도중 난입한 토플리스 여성들의 상체에는 페미니스트 시위에 등장하는 문양과 문구가 그려져 있다.
경비원들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뒤늦게 강단에 올라왔지만 그들이 주장하려고 했던 이야기는 이미 끝난 상태였다. 수습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발길질을 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 과잉 대응 논란이 번지기도 했다.
해당 여성들의 신원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외신들은 페미니즘 단체 ‘페멘(FEMEN)’ 소속 회원들로 추정하고 있다. 이 단체는 알몸인 상태로 ‘여성 인권’에 대한 퍼포먼스와 시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프랑스 일각에선 여전히 ‘이슬람이 여성 인권을 억압하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돼 있다. 프랑스 여배우이자 동물보호운동가로 잘 알려진 ‘브리지트 바르도’도 “나는 이슬람의 입장에 반대한다. 무슬림들이 프랑스를 파멸로 이끌고 있다”고 말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