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DB대우증권은 해양플랜트와 신조선 시장의 불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조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대우조선해양(042660)을 제시했다.
10일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4분기 조선업에도 LNG선에만 활기가 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연구원은 “이번 분기 LNG선의 수주가 3분기 수주량을 앞지르고 있지만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수 척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또 벌크선과 중고선가는 감소하고 있다.
그는 선가가 횡보하는 가운데 운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연구원은 “글로벌 운임지수가 1137포인트로 전분기 말보다 증가하고 있지만 연초 대비 45.2% 하락했다”며 “이 와중에 유조선 운임료는 연초 대비 27.5% 증가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삼성중공업(010140)의 경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합병이 무산됐다. 성 연구원은 “현대중공업(009540) 역시 20년 만에 부분파업이 시작됐고 자회사 자산매각과 구조조정, 연봉협상 등 긴축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와중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LNG선을 사상 최대로 수주하며 우위를 지켰다는 평가다.
성 연구원은 “신조선 시장이 LNG선 외에 고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LNG선과 LPG선, 군함 등 특수선에서 경쟁력이 높은 대우조선해양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타 경쟁사의 경우 올해 수주 부진으로 향후 2년간 부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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