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실적과 주가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2만원을 유지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방향성에서는 전세계 IT 경기싸이클을 따라가고, 절대 주가수준은 이익의존도가 큰 IM사업부 실적을 따라가는 특성이 있다”며 “전세계 스마트폰업체들의 부품 재고조정이 마감되면서 IT 재고싸이클은 2월에 바닥을 치고 상승하고 있는 상황으로 삼성전자 IM사업부 실적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으나, 주가 방향성에서는 바닥을 쳤다”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시장컨센서스(8조4400억원)에서 크게 벗어나지만 않으면, 투자가들은 실적바닥을 벗어났음에 더 포커스를 둘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을 매출 55조3000억원, 영업이익 8조5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 S5가 3월말 국내에 먼저 출시됐는데 이통사 영업정지 여파와 준비부족으로 과거 S4 대비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11일 글로벌 출시 예정인데, 4월 실제판매(sell-through) 데이터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물량은 S4보다 적지만 원가절감 효과와 태블릿 성장으로 IM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배당규모 확대와 자사주매입 소각 가능성도 시장에서 끊임 없이 요구되는 사항이지만, 삼성전자가 급격히 배당률을 올릴 가능성은 낮다”며 “경영진은 IT기업이 배당을 대폭 늘리는 쪽으로 정책방향이 갈 경우 이는 시장에 성장성이 떨어졌음을 알리는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반복해서 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삼성 "애플, 미사용 특허 3건으로 손해배상 부풀려"
☞국내 연구진, 반도체웨이퍼 크기 그래핀 합성기술 세계최초 개발
☞삼성, 도쿄에 갤럭시 브랜드숍 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