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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원조아이돌 ‘포시즌스’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저지보이즈’가 내년 1월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포시즌스는 프랭키 밸리·토미 드비토·밥 고디오·닉 매시 등으로 구성된 4인조 그룹으로 1960년대 빌보드차트 톱 40에 총 29곡이 올라갔을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들을 소재로 한 ‘저지보이즈’는 2005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1750만 관객이 관람하고, 총 12억달러(약 1조 3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작품.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를 비롯해 캐나다·호주·남아공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공연됐고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저지보이즈’는 뉴저지의 가난한 촌뜨기 소년들이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뭉쳐 어마어마한 성공과 명예를 거두기까지의 여정과 결별, 화해의 과정을 다룬다. 40년간 이어진 이들의 가슴뭉클한 이야기는 그룹의 결성(봄), 상업적인 성공(여름). 해체(가을), 삶의 고단함과 슬픔(겨울)까지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차례로 진행된다.
‘쉐리(Sherry)’ ‘오 왓 어 나잇(Oh, What a Night)’ ‘캔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유(Can’t Take My eyes off You)’ 등 감미롭고 친숙한 그들의 히트곡과 적절한 유머,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섬세한 스토리를 더했다. 주크박스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2006년 토니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남우조연상·조명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내년 1월 17일부터 3월 23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된다.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