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실적부진이 예상되지만 9월말 3고로 가동으로 성장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종형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122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세전이익은 1000억원 이상의 외화평가손실로 적자전환이 예상되나 일회적 성격”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3월 C열연 보수 종료로 인한 생산정상화 및 성수기 효과로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춘절이후 중국 철강시황 부진으로 개선폭에 대한 기대치는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제품판매량은 350만톤으로 전년 및 전분기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기존사업은 작년 하반기 이후 내수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봉형강 중심의 저조한 수익성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철강업황이 부진하지만 2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2390억원으로 전망되고 제품 판매량은 436만톤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봉형강 수요의 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신정부의 SOC사업 조기집행, 4.1 부동산대책발표로 2분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고로부분도 C열연보수 종료, 5월 현대하이스코의 당진 2냉연 가동, 9월말 3고로 가동으로 판매량의 점진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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