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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애플 경쟁구도 변화無-동양

김자영 기자I 2012.03.05 08:41:37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동양증권은 5일 독일 만하임법원의 판결이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주도하는 현재의 경쟁구도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1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현 애널리스트는 "지난 2일 독일 만하임법원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기 제기했던 소송을 모두 기각했다"면서 "지난달 뮌헨법원이 `밀어서 자금해제` 기능에 대해 모토로라 패소를 결정한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독일에서 애플을 상대로 `전송오류를 줄이기 위해 데이터를 부호화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애플은 삼성전자를 상대로 `밀어서 잠금해제` 기능의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번 판결은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시대정신과 특허권이라는 법리 사이에서 고뇌한 흔적이 역력한 결정"이라면서 "단순한 양비론이 아니라 애플이 경쟁업체를 완벽히 구축하는 것을 경계하는 동시에 삼성전자라는 또 다른 공룡도 견제하려는 묘수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판결이 시장의 바람과 일치하는 만큼 이후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소송보다 협상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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