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2일 하이닉스반도체(000660)의 2분기 실적이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주가하락에 이같은 실적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도 유지했다.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램버스 소송 충당금 환입을 감안하면 순수하게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이익은 2800억원 규모인 것으로 보인다"라며 "D램 부문에서는 880억원, 낸드 부문에서는 159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 기저효과와 30나노급 공정 비중 증가에 따라 하이닉스가 제시한 3분기 D램 출하량 증가율 10%대 후반은 충분히 달성될 것"이라며 "낸드 출하량 증가율 20% 역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154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램버스 관련 판결이 없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충당금의 환입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3분기 후반부터는 반도체 수요가 서서히 개선될 것"이라며 "D램 고정거래가격이 대만 경쟁사들의 신규 미세공정인 40나노급 공정의 현금원가 수준에 도달할 경우 대만 경쟁사들의 감산 조치가 발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하이닉스 주가는 단기적으로 D램 가격 하락 지속과 3분기 이익 감소에 따라 본격 반등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면서도 "8월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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