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KB투자증권은 5일 건설업종에 대해 이익 추정의 예측신뢰성 부족을 반영,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건설주는 연간 사업계획과 상반기 영업실적에 반응이 컸다"며 "하지만 최근엔 부외부채 등 리스크관리 영역,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정책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소개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저가 현장의 원가정산, 재고자산에 대한 충당금 반영 등 우발비용에 대한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재무 안정성이 투자 종목 선정에 우선시되는 분위기"라며 "건설주들의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이어 나쁘지 않지만, 분양환경 악화로 손익구조가 불안하고 이익 추정의 예측 신뢰성이 부족해 목표주가를 가중평균 10.4%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KB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을 포함, 주요 건설사 8개사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삼성물산(000830)에 대한 목표주가를 7만1100원에서 6만7500원으로 낮췄고, 현대건설(000720) 목표가를 8만9300원에서 8만400원으로 조정했다.
또 현대산업(012630)개발 목표주가가 5만7100원에서 4만2500원으로 하향 조정됐고,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14만2500원에서 13만6000원으로 조정됐다.
대림산업(000210)은 9만2000원에서 7만5800원, GS건설(006360)은 12만5500원에서 10만3500원, 대우건설은 1만3400원에서 1만2100원, 계룡건설은 2만6300원에서 2만3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투자의견은 모두 유지됐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엔지니어링은 `매수`, 대림산업과 GS건설, 대우건설, 계룡건설은 모두 `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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