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기아차, K시리즈 호조로 실적 `씽씽`..목표가↑-맥쿼리

신혜연 기자I 2010.06.18 08:26:43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맥쿼리증권은 18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신차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순익이 예상치 보다 증가할 것"이라면서 투자 목표가를 기존보다 35% 상향조정한 4만2000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했다.

맥쿼리증권은 "기아차의 신차 K5와 K7의 판매량이 6월 한달동안 9000대 이상을 기록해 현대차의 소나타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기아차의 국내 시장점유율도 기존 29%(1월~5월)에서 35%(6월)로 뛰어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또 "타임오프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기아차의 노사갈등도 한층 누그러들 것"으로 진단했다. 단기적으로는 노사협상에 난항이 예상되지만 노조도 결국 정부정책에 현실적으로 대응할 것이란 분석이다.

맥쿼리증권은 아울러 "지금까지 외국인투자자가 기아차를 꺼려했던 이유는 높은 부채비율"이라며 "하지만 기아차의 부채비율은 지난 2008년 188%에서 지난달 80%로 크게 낮아지는 등 재무건전성이 많이 개선돼 향후 외국인의 투자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이어 기아차의 2분기 순익전망치를 기존 3620억원에서 4900억원으로 크게 높여잡았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1%나 증가한 수준이다. 총 매출도 신차 효과에 힘입어 5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관련기사 ◀
☞`모닝` 2만여대 대규모 리콜..주유구 균열결함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