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SK㈜가 국내 최초 민간 상업발전소 K-파워(케이파워) 지분을 추가로 취득,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이에따라 포스코의 K-파워 인수작업은 무산됐다.
SK(003600)는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코리아에너지 인베스트먼트홀딩스가 보유한 K-파워 지분 35%를 약 372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인수 예정일은 오는 4월21일이다.
K-파워 지분은 SK가 65%, 영국의 BP(브리티시페트롤리엄)가 35%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에 SK가 추가로 취득한 지분은 BP측 지분이다.
BP는 앞서 K-파워 지분 35% 매각에 나서, 포스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었다.
그러나 BP측 지분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던 SK㈜가 이번에 지주회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잔여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포스코의 지분인수 작업은 무산됐다.
SK㈜는 K-파워 지분 65%와 나머지 지분에 대해 우선 인수권을 행사하거나 제3자가 나머지 지분을 인수할 경우 이를 승인 또는 지정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었다.
자본금 2737억원의 K-파워는 전라남도 광양에 1074㎿급 액화천연가스(LNG) 복합 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실적은 매출 5676억원, 영업이익 2909억원, 순이익 221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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