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9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에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수주 증가와 함께 추세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8200원을 유지했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의 4분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6%, 24.0% 증가한 2조3359억원, 625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대우건설의 4분기 실적을 추세적인 실적개선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며 "외형대비 수익성 개선 폭이 큰 것은 외형 증가에 따른 판관비 감소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판관비는 2008년 4분기보다 4.9% 증가할 것이지만 판관비 비중은 08년 4분기보다 0.4%포인트 하락한 4.3%에 달할 전망이다. 4분기 원가율은 직전 3분기보다 0.8%포인트, 전년동기 대비로는 0.2%포인트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 추정치보다 각각 4.0%, 73.2% 증가한 7조7202억원, 381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외형대비 영업이익의 급증은 원가율 개선과 판관비 감소 효과 때문"이라며 "원가율 하락 전망은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해외수주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토목의 비중이 증가했고, 무엇보다 작년 발생한 해외 3대 부실현장 원가율 조정 부담이 올해 2분기부터 해소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작년말 4600가구에 이르는 미분양 아파트와 여전히 2조2000억원 수준으로 과다한 미착공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잔액은 투자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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