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씨티그룹은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주가와 상관관계가 높은 미국시장점유율이 내년에 재차 높아질 것이라며 조정시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두 기업에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씨티는 26일자 보고서에서 "최근 원화가 재차 하락하고 있고 월별로 미국 소매시장 점유율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현대차와 기아차 최근 주가 조정의 이유였던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10월에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각각 4.3%와 3.0%였는데 연간으로는 4.2%, 2.9%일 것으로 본다"며 "올해말까지 점유율에 별다른 변동이 없다는 뜻이지만 이를 구조적인 둔화로 보긴 이르다"고 지적했다. 이는 환율 변동이나 내년초 신차 출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일시적으로 부각된데 따른 것일 뿐이라는 것.
씨티는 "오히려 엔화대비 원화가 우호적으로 움직이면서 내년에 현대차와 기아차로의 신차 교체수요가 살아나면서 미국 시장점유율은 다시 올라갈 것"이라며 내년에 현대차와 기아차 각각 4.7%, 3.1% 점유율까지 갈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미국시장 점유율이 이들 한국 자동차업체들 주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는데 이처럼 미국시장 점유율 전망이 내년에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주가 조정시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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