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삼성전자, 삼성전기, 롯데쇼핑이 세계적인 지속가능경영지수인 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DJSI)에 신규로 편입됐다.
현재 DJSI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전세계 펀드 규모가 60억달러에 달한다. 이들 신규 편입종목들은 주가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6일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미국의 다우존스와 스위스의 평가기관인 SAM은 `DJSI 월드`에 삼성전자(005930), 삼성전기(009150), 롯데쇼핑(023530)을 신규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DJSI 월드에는 기존 삼성SDI, 포스코, SK텔레콤에 이어 올해 3개사가 추가로 편입돼 총 6개 한국 기업이 포함됐다.
1999년 개발된 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DJSI)는 전세계 상위 2500개 기업, 58개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기업의 재무적 가치와 환경적, 사회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세계적인 지속가능경영지수로, 산업별 상위 10%인 우수 기업만을 선정한다.
아시아 기업들만을 상대로 하는 `DJSI 아시아 퍼시픽`에도 삼성전자, 삼성전기를 비롯해 KB금융(105560)지주, 신한금융(055550)지주, SK에너지(096770), 현대제철(00402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국내 7개사가 신규로 편입됐다. 롯데쇼핑, 삼성SDI, 포스코, KT, LG화학, SK텔레콤 등도 2년 연속 DJSI 아시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기존에 편입돼 있던 국내 업체 중에서는 한국전력(015760)만이 유일하게 DJSI 지수에서 제외됐다. 한국전력의 경우 한전의 내부 담당자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평가를 위한 정보 제공 등이 미흡해 지수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수 한국생산성본부 센터장은 "일본과 호주의 경우 DJSI 아시아에 새로 편입된 회사는 각각 1개사 뿐이어서 한국 기업의 편입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녹색성장을 위한 정부정책과 국내외 사회책임투자의 급격한 증가 등 지속가능경영 기업문화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우존스와 SAM, 한국생산성본부는 오는 10월20일 공동으로 최초의 `DJSI 코리아` 편입종목을 발표한다.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해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별 우수기업을 공개하고 편입기업에 대한 인증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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