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골드만삭스는 하반기와 내년까지 통신업종의 업황 전망이 좋지 않다며 대표주인 SK텔레콤(017670)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LG텔레콤(032640)에 대해서는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반면 SK브로드밴드(033630)에 대해서는 `매도`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18일자 보고서에서 "하반기와 내년에는 경쟁 압박, 규제와 설비투자, 긍정적인 재료 부재 등으로 통신업종 전망이 좋지 않다"며 "코스피지수나 아시아 동종업체들과 비교할 때 한국 통신주는 강한 성장성을 보이지도 않고 가격 매력도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업종은 올들어 코스피지수대비 42%나 덜 올랐다"며 "구조적인 변화의 시그널이 등장할 때까지 밸류에이션 배수가 하향조정되는 과정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에 대해서는 "올해와 내년 우리의 EPS 추정치는 시장 컨센서스대비 15%, 16%나 낮다"며 "SK텔레콤의 이동통신사업 경쟁력이나 SK네트웍스로부터 사온 전용회선 인프라로부터 이익 증가에 대해 시장이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동종업체들과의 주가 프리미엄 갭도 커지고 있는데 이것이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LG텔레콤의 경우 주가에 촉매가 될 요인이 없고 이익 컨센서스가 하향될 우려가 있는 반면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으로부터의 재무적 지지가 단기적인 이익 둔화 우려를 넘어설 것이며 장기적으로 SK텔레콤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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