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이탈리아의 최대주주인 콤파냐아레아이탈리아나(CAI)의 로코 사벨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에어프랑스는 다른 지분 인수 희망자들에 비해 더 많은 확신을 줬다"며 "에어프랑스와의 제휴를 통해 향후 3년간 7억2000만유로의 추가 매출과 비용 절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탈리아와 에어프랑스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밀라노 말펜사공항과 로마의 피우미치노공항이 파리 샤를드골공항이나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과 같은 허브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다.
에어프랑스는 이번 지분 인수로 알리탈리아 이사회 19석 가운데 3석을, 경영위원회 9석 가운데 2석을 확보하게 됐다.
알리탈리아는 정치권과 노조의 반대로 매각에 실패한 후 지난해 8월29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CAI는 12월12일 알리탈리아의 주요 자산을 매입하고 소형 항공사인 에어원과 합병했다.
한편 유럽 2위 항공사 루프트한자 역시 알리탈리아 지분 인수에 나섰지만, 에어프랑스에게 밀려 실패했다. 루프트한자는 다른 항공동맹체 `스타 얼라이언스`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