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설리기자] 이라크전과 사스(SARS) 확산으로 지난 주 미국 항공기 운항수가 올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운송협회(ATA)를 인용,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주 미국 항공기 운항수는 전년동기비 1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태평양 횡단 노선이 25.8%, 대서양 횡단 노선이 25.2%, 라틴아메리카 노선이 17.8%, 국내 노선이 14.7% 감소했다.
제임스 C. 메이 ATA 회장은 이와 관련해 "세계 정세가 항공 산업을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ATA는 현재 미국 의회에 전쟁으로 인한 항공 산업의 손실 40억달러를 보전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며 미국 상원과 하원은 지난주 30억달러의 항공업체 지원을 승인하고 업계와 이견을 조율하고 있다.
미국 항공산업은 올해 10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