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세형기자] 오늘 새벽 열린 뉴욕증시가 기술주의 선전으로 경제지표의 부진을 극복하며 일제히 상승했다.다우지수는 8800선을 훌쩍 뛰어넘었고 나스닥도 1% 이상 올라 랠리를 보였다. 그러나 혼조세에서 벗어났다고 보기엔 여전히 의심스런 구석이 많다.
우리나라 주식시장 역시 북한 핵문제로 인해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함에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있다. 또 고객예탁금 등 증시 수급상황이 악화되면서 지수 선물의 출렁거림에 현물시장이 요동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새해 며칠을 제외하곤 추세없이 휩쓸리는 모습이 계속 나타나고 있고 최근엔 코스닥시장에서의 테마별 순환매가 맹위를 떨치는 모습도 보였다. 여전히 지수는 크게 기대할 것이 없어 보인다.
전일 코스닥시장에서 막판 무렵 일부 테마주에 매물이 쏟아졌다는 것은 테마주 상승이 어느 정도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코앞에 다가온 점은 증시의 중심이 서서히 테마에서 실적으로 옮겨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라 하겠다.
불확실성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한 대형주에 크게 기대할 만은 요인은 없어 보인다. 몸집이 가벼운 중소형 실적 호전주, 소위 턴어라운드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증시 주요 뉴스]
부동자금 370兆 갈곳없다, 통안증권 2조 입찰에 5조9백억 몰려
東北亞개발은행 설립 추진.. 인수위
소비심리 아직 "꽁꽁".. 기대지수 여전히 바닥, 94.8 지난해 6월이후 6개월만에 오름세
국민연금 주식투자 지연 .. 운용사 선정 못해
푸틴, 北.美.中에 北核 특사 파견 계획
AOL.타임워너 분사說 "확산" 합병주역 케이스회장 전격 사퇴 발표 계기로
올 제조업 생산증가율 둔화, 조선.철강등 제자리...반도체.유화만 "맑음"
美, 이라크戰 3월초로 늦출듯 .. 전투장비등 배치 시간소요
"유로, 연말 1.10弗로 오를듯" .. 다우존스 전망
256MB SD램 고정 계약가 개당 5달러 돌파
파월 "북핵 억제 新협정 필요, 불가침 서면 보장도 고려"
북핵과 경제성장둔화로 원화약세 가능성, 다우존스 뉴스
GE 30년만에 파업 돌입
세이프웨이 인수 3파전, 월마트.모리슨.세인즈베리 참여
원.엔화 동조화 갈수록 심화, 한은 비거주자 차액결제선물환 늘어
전자상거래 비중 작년 12% 넘어
중국 자동차업체 순익 "사상최대" 지난해보다 65%급증
인텔, 노트북 프로세서 가격 인하...펜티엄 4등 최고 38%
弱달러 韓.日 경제 위협, 수출타격 우려고조
인피니온, 프로모스와 결별, 지분 전량매각 협력청산 밝혀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다우,8800선 상회
뉴욕증시가 기술주의 선전으로 경제지표의 부진을 극복하며 일제히 상승했다.다우지수는 8800선을 훌쩍 뛰어넘었고 나스닥도 1% 이상 올라 랠리를 보였다.
반도체 대표주자인 인텔이 장마감 직후 긍정적인 분기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이끌었으며 통신장비업체인 알카텔도 실적호전으로 네트워킹 업종의 랠리를 견인했다.
그러나 12월 소매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증시는 막판까지 방향성을 정하는 힘든 극심한 혼조세를 나타냈다.또 북핵 문제, 이라크와의 전쟁 우려 등 지정학적 불안감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며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할 경우 식량과 에너지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북한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반면 이라크와의 게임에 "염증이 난다(Sick and Tired)"며 이라크가 무장해제에 필요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대단히 부정적이었다.12월 소매매출은 1.2% 증가하는 데 그쳐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5% 증가를 하회했다.또 12월 수입물가는 유가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0.7% 상승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3년래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으며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으나 금값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14일 다우지수는 약보합세로 출발해 장중내내 보합권을 중심으로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인 끝에 막판 상승세로 방향을 선회하며 결국 전일대비 0.64%, 56.64포인트 오른 8842.62포인트를 기록, 8800선을 상회했다.
나스닥도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기술주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상승세로 방향을 정해 1.04%, 14.97포인트 상승한 1461.0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58%, 5.40포인트 상승한 931.66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57%, 2.27포인트 오른 398.45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5235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4억8471만주로 평균 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864대1427을, 나스닥은 1808대1441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다소 우세했다.
반도체 대표주자인 인텔이 장마감후 실적발표를 앞두고 2.36% 상승했다.월가의 전문가들은 인텔이 주당 14센트의 순익과 69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인텔은 이와는 별도로 일부 마이크로프로세서의 가격을 최고 38% 인하했다.
역시 반도체 메이커인 램버스도 1.43% 상승했다.램버스는 전일 장마감 직후 지난 1분기(10월-12월)에 2570만달러의 매출과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주당 6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두 종목의 선전으로 다른 반도체 종목들도 강세를 나타냈다.D램 메이커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09% 상승했고 자일링스, 테러다인 등도 모두 3% 이상 올랐다.반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KLA-텐코는 각각 0.26%, 1.98% 하락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14% 올랐다.
[증권사 데일리(15일자)]
교보 : 국내외 실적 모멘텀의 발생 여부를 앞두고
굿모닝신한 : 달러와 약세와 종목별 차별화 가능성
대신 : 역지사지가 예상되는 거래소시장
대우 : 한국증시 대만증시
대투 : 외국인 매수의 연속성에 관심
동부 : 점진적인 악재해소
동양 : 반등 진행형
동원 : 증시의 걸림돌 추가 악화 가능성 낮아
부국 : 변동성 확대를 염두해 둔 박스권 매매
브릿지 : 박스권 예상
서울 : 변동성 확대구간에 근접하고 있는 국내증시
신영 : 단기 변동성 및 중기 업사이드 리스크에 대응한 전략
우리 : 추가상승 기대감 높으나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
한양 : 장세 주도권 이동에 따른 투자전략
한화 : 목표수익률 짧게 잡아야
현대 : IT업종을 별도로한 경기회복 장세는 지속
현투 : 경제외적 돌발악재의 재부각 가능성을 감안한 단기대응
KGI : 프로그램 매매가 박스권 장세 유도
LG : 한계가 내재된 제한적인 반등국면
SK : 가변적인 요소 집중될수록 보다 긴 안목에서 대응해야
[증시 기술적 지표]
-1월14일 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이틀째 감소세를 지속, 지난 7일 기록했던 16개월래 최저치 기록(7조9513억원)을 다시 갈아치웠다.
1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13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1998억원이 줄어든 7조81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1년 9월12일 7조7428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하루만에 다시 증가, 전일보다 1613억원이 많은 7613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50.05p(+1.99p, 0.31%)
◇투자심리도: 50%
◇20일 이격도: 97.11%
<코스닥>
◇코스닥지수: 48.85P(+0.30p, 0.62%)
◇투자심리도: 60%
◇20일 이격도: 99.37%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3월물): 82.80포인트(+0.30P, 0.36%)
-미결제약정, 6만3146계약, -7005계약
-시장 베이시스, +0.01, 콘탱고
◇피봇포인트:
-1차 저항선: , 2차 저항선:
-1차 지지선: 80.10, 2차 지지선: 77.70
[ECN마감]
14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매수세가 우세한 가운데 하이닉스와 신원, 신성이엔지에 사자주문이, 대우조선해양에는 팔자주문이 집중됐다.
하이닉스는 매수잔량이 154만2290주가 쌓여 매수잔량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신원 5만4200주, 신성이엔지 5만1580주, 새롬기술 4만4674주 등으로 매수잔량이 많이 쌓였다.
매도잔량 상위종목에는 대우조선해양이 2040주가 쌓여 1위에 올랐고, 이어 한솔제지 1130주, 국민카드 510주, SK증권 100주, 빙그레 90주 등의 순이었다.
모두 167개 종목에 매수 잔량이 쌓인 반면, 매도잔량이 쌓인 종목은 8개에 불과, 매수가 매도세를 압도했다.
전체 거래량은 565만2528주, 거래대금은 41억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거래량은 572만9827주, 거래대금은 37억7036만원으로 거래량은 소폭 감소한 반면 거래대금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