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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업종)금융· 바이오· 제약 약세반전

홍정민 기자I 2001.10.18 08:25:40
[edaily] 17일 뉴욕증시에서 금융주는 씨티그룹과 JP모건의 긍정적인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탄저병 환자 추가 발견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약세를 변치 못했다. 아멕스증권지수는 1.69% 내렸고 S&P은행지수는 1.09% 하락했다. 9월11일 테러의 타격에도 불구,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시티그룹은 3분기에 주당 61센트의 순익을 내 전년동기의 주당 67센트보다 8.6%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의 194억1000만달러에서 202억9000만달러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샌포드 웨일 회장은 그러나 4분기 수익증가율이 1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와 일치하는 것으로 시티그룹의 주가는 1.02% 상승했다. 미국 3대 은행 JP모건은 3분기 영업이익이 주당 27센트 감소했으며 순익은 주당 51센트를 보여 작년 같은기간의 70센트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상회, 주가는 1.94% 올랐다. 플릿보스턴은 3분기 순익이 작년 동기의 87센트보다 하락한 70센트를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일치해 0.79% 상승했다. 그러나 뉴욕주지사 사무실에서도 탄저병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우편물이 발견된데다 톰 대쉴 상원의원 참모진중 31명이 탄저병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수들이 크게 밀려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3.99%, 웰스파고는 3.33% 밀렸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05% 빠졌다.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는 각각 2.58%, 2.12% 떨어졌고 레만브라더즈는 2.89% 하락했다. 이날 바이오주들은 급락세를 나타냈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5.60% 내렸고 나스닥 바이오지수도 5.25%나 떨어졌다. 겐자임 제너럴은 18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8.70%나 하락했다. 퍼스트콜은 겐자임이 3분기에주당 29센트의 순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쟁사가 미 식약청(FDA)에 유전병인 가우처 병 치료제에 대한 승인을 요청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있다. 겐자임은 가우처 병 치료제 판매에 수입의 상당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전일 30% 가까이 폭등했던 의약품 실험서비스 제공업체 바이오릴라이언스는 2.17% 하락했고 암겐은 4.12% 떨어졌다. 바이오겐과 휴먼게놈도 각각 0.32%, 7.97% 내렸다. 이뮤넥스는 3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향상됐으며 전문가의 예상치와도 일치했다고 발표했으나 7.94%나 밀려났다. 제약주들은 상승과 하락종목이 엇갈리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아멕스 제약지수는 전일대비 0.09% 하락했다. 국내 의약품 판매가 18% 가까이 증가, 3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던 존슨앤존슨은 1.76% 올랐으며 화이저와 브리스톨 마이어도 각각 1.33%, 1.04% 상승했다. 반면 FDA가 패혈증 치료제 자이그리스의 승인을 유보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엘라이릴리는 5.08% 하락했고 머크는 0.37%, 셰링은 0.8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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