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포토샵 누가 쓰나요?'…AI 등장에 '초비상'[주목!e해외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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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5.09.20 09:00:00

포토샵이 어쩌다…AI 시대에 흔들리는 어도비
3분기 매출 시장 예상치 상회에도 부정적 전망
AI 적용 확장에 따라 포토샵 등 창작 툴 경쟁력 하락 우려
최근 1년 간 주가 30% 이상 하락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프리미어 프로 등 창작 툴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adobe)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사진과 영상 편집을 대체하기 시작하면서다.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시장의 평가는 냉정한 상황이다.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3년 만에 방한한 가운데 지난 8월 21일 국회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기자가 직접 촬영한 모습(위)이며, 아래는 ‘나노 바나나’를 활용해 만든 가상 이미지(사진=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앞서 어도비는 2025 회계연도 3분기에 59억 9000만 달러(한화 약 8조 32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팩트셋이 조사한 매출 예상치 59억 2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31달러로, 이 또한 시장 전망치인 5.18달러를 상회했다.

연간반복매출(ARR)은 전년 동기 대비 11.7% 높은 185억 9000만 달러로 월가 추정치를 뛰어넘었다. AI 도입으로 창출된 ARR은 5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25회계연도 연간 매출 전망은 기존 235억~236억 달러에서 236억 5000만~237억 달러로 상향했다.

그럼에도 증권가의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 일단 어도비 주가는 최근 1년 간 30% 넘게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증발한 시가총액만 688억 달러(약 94조원) 규모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하면서 어도비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구글이 최근 공개한 이미지 편집 AI ‘나노 바나나’(Nano Banana)는 어도비의 창작 툴 편집 과정을 대체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오픈AI의 ‘소라’(Sora), 구글의 미드저니(Midjourney) 등도 등장하며 생성형 AI가 어도비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생성 AI 산업 발전 속 전략적 방향성과 성과가 애매한 모습을 보여주며 지속적으로 부진한 흐름”이라며 “F3Q(3분기)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 여러 지표의 성장과 수익화 전략의 구체화 등 세부 디테일을 종합하면 걱정 대비로는 긍정적 트렌드를 확인했지만 주도주 지위를 찾을 만큼 극적인 변곡점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도비의 향후 성장 전략은 세 가지”라며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아크로뱃 같은 핵심 제품에 AI 기능을 더 강하게 통합해 사용자 수와 단가를 높이는 것 △Firefly·맞춤형 모델·GenStudio 등에서 사용량과 매출 상승 구조를 강화하는 것 △GenStudio와 AEP 를 묶어 대기업 고객 대상으로 통합 번들 계약을 확대하는 것이다”고 조언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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