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커피 체인 스타벅스(SBUX)는 노동조합 파업 소식이 장기화되며 주가가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오후3시24분 스타벅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89% 하락한 87.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노동조합 워커스유나이티드는 지난 금요일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시애틀에서 파업을 시작했고, 주말 동안 콜로라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한 여러 지역으로 확대했다.
이번 파업은 회사와의 임금 및 근로 조건 협상이 정체된 데 대한 항의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미국 내 약 30개 매장이 파업으로 인해 완전히 문을 닫았고 파업은 수백 개 매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파업은 특히 연말 쇼핑 시즌이라는 성수기에 발생해 스타벅스의 매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회사는 “이번 주 발생한 소수의 운영 중단은 매장 운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발표했으나 파업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동조합은 스타벅스가 근로자 임금에 대한 즉각적인 투자와 공정한 협상을 거부했다고 주장하며 회사가 3년간 최소 시급을 77% 인상하겠다는 노동조합의 요구를 “지속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스타벅스는 바리스타 평균 시급이 18달러를 넘고 복지 혜택을 포함하면 시간당 30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하며 협상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