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5월 국가별 전년대비 매출증감률은 한국 +21.3%, 중국 +13.1%, 베트남 +8.4%, 러시아 +8.9%였다”며 “전 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 속에서도 매출 증가와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양호(한국 +25.8%, 중국 +29.1%, 베트남 +7.4%, 러시아 +3.3%)했다”며 “내수 소비 위축에 따라 네 달 연속 감익을 기록했던 베트남은 5월부터 정상화되며 증익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중국 영업이익이 증가세인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원재료 및 유틸리티비용 상승은 지속됐지만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위안화 기준 매출이 12% 증가했고, 비딩 확대, 부재료 효율화 등 비용 절감 노력도 이어지며, 원가율 상승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제과 시장은 과거처럼 성장률이 높지는 않겠으나, 오리온은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특히 경쟁업체들과는 다르게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며 제품 경쟁력만으로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아울러 “올해 해외 전 지역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예정돼있다”며 “설비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최악의 영업환경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수요를 창출한 결과”라며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13배로 지나친 저평가 국면”이라며 “향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카테고리 확장(견과바, 양산빵, 생수 등), 지역 확장(인도&미국 법인, 러시아 3공장 등)이 가시화된다면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