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LG전자는 경기 변화에 둔감한 B2B 매출 확대로 과거의 상고하저 실적패턴에서 탈피해 분기 평균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KB증권은 LG전자의 1분기 실적은 가동률 상승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한 21조7000억 원,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1조3000억 원으로 전망돼 컨센서스 영업이익 1조200억 원을 27%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9085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2009년 2분기 이후 14년 만에 최대 실적 달성이 추정되며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LG전자는 상고하저의 실적 패턴을 탈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1분기 현재 H&A, BS, VS 가동률이 100%를 넘긴 것으로 추정되어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만에 가동률 100% 회복에 따른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며 “기대 이상의 실적이 2분기와 하반기에도 이어지며 분기 평균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H&A(가전) 사업은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가전 등 B2B 매출이 전체 가전 매출의 25%를 차지하며 가전 사업부 가동률 상승을 견인하고, BS(비즈니스솔루션) 부문도 디지털사이니지, 호텔 TV 등의 주문 증가로 B2B 매출이 40%까지 확대되며 100%가 B2B 매출인 VS(자동차 부품) 사업은 LG 마그나의 전기차 부품 주문증가와 디지털 텔레메틱스 (IVI) 출하가 예상을 상회하며 풀 가동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