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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장관은 “그렇지 않아도 유럽연합(EU) 공정경쟁 당국에서 독점으로 인한 고객 피해, 항공 시장에서의 질서 교란, 독과점 폐해에 대해 걱정하는 마당에 고객들에게 코로나 기간 살아남게 해줘 감사하다는 눈물의 감사 프로모션을 하지는 못할망정 불만을 사는 방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이 자신들의 이익에만 진심이고 고객에 대한 감사는 말뿐이라는 불만을 원천적으로 해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4월 1일부터 새 마일리지 제도의 공제 기준을 ‘지역’에서 ‘운항거리’로 바꿀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 공제율이 높아지지만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단거리 노선 이용자들은 상대적으로 마일리지를 덜 써도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고객들이 장거리나 좌석 승급 등에 마일리지를 이용하려 해 ‘개악’ 아니냐는 여론이 크다.
원 장관은 “대항항공이 (마일리지 개편안이) 국민들에게 유리하다고 가르치는 자세로 나온다면 자세가 틀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의 비판이 집중된 가운데 여론도 악화하자 대한항공이 다음 주 추가적인 소비자 혜택 방안을 내놓거나, 마일리지 개편안 시행을 늦출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