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부회장과 주요 경영진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현장에서 열린 전략회의에서 파이낸셜 스토리의 본격적인 실행 등을 통해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을 향한 의미 있는 성과들이 창출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실질적인 행동과 성과를 이어나가는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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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분리막(LiBS)과 차세대 소재 영역을 확장하는 그린 앵커링(Green Anchoring) 전략, 기존 탄소 발생 사업을 그린 사업으로 바꾸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전략에 연계된 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인 점이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난 셈이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도 가시적인 ‘뉴 그린 포트폴리오(New Green Portfolio)’ 전환 성과를 창출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높게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 중심 사회로의 전환(Electrification)을 위한 청정에너지 생산, 리사이클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폐배터리 재활용(BMR·Battery Metal Recycle) 사업 확장 등을 통해 ‘뉴 그린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전문가와 협업하고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오픈 이노베이션 포스트’(Open Innovation Post)를 여는 등 그린(Green) 중심의 혁신 가속화를 목표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학, 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외부 전문가 협업을 통해 미래 기술 확보에 나선 셈이다.
이날 김 부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내재화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ESG 경영전략을 잘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성 있는 실행과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ESG 실행체계 고도화, 투명한 소통을 통해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고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어내자”고 당부했다.
또 김 부회장과 경영진은 국제 에너지 가격의 급등락, 글로벌 경기 악화 등으로 올해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한 극복 방안도 꾸준히 논의하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여러 상황에 대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우경 SK이노베이션 PR담당(부사장)은 “치열한 글로벌 기술 경쟁이 펼쳐지는 미국 CES 현장에서 미래 기술을 확인하고 성장 전략을 모색한 데 의미가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사업 혁신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