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영국 80년 역사 캉골 버킷햇 화제
뷔·RM은 헌팅캡..제이홉·슈가는 비니
지민은 버킷햇..진은 볼캡 즐겨써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이 잃어버린 모자를 취득해 판매하려던 외교부 전 직원이 검찰에 송치되면서 정국이 잃어버린 모자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BTS 멤버들은 각자의 취향과 매력에 따라 즐겨 착용하는 모자, 브랜드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 |
|
지난 15일 정국이 잃어버린 모자를 취득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하려던 외교부 전 직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화제가 된 모자는 영국 캐주얼 브랜드 ‘캉골’의 울 캐주얼 모자로 국내 판매 가격은 13만8000원이다. 외교부 전 직원 A씨는 지난달 17일 한 당근마켓에 정국이 여권을 만들고자 외교부를 방문했을 당시 모자를 두고 갔다며 이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10만원대 제품을 1000만원에 판매하려다가 덜미를 잡힌 것이다.
캉골은 지난 1938년 영국 컴브리아 지역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2차 세계대전에 당시 영국군에게 모자를 공급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54년 캉골을 대표하는 소재 ‘트로픽’으로 만든 헌팅캡 504 모델을 론칭해 전 세계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헌팅캡은 차양이 짧고 둥글넓적한 형태의 모자다. 이후 캉골은 미국, 남아프리카 지역으로 유통망을 넓히며 피에르 가르뎅, 메리 퀸트 등과 같은 유명 디자이너, 아티스트와 협업을 진행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 독점 유통사는 에스제이그룹으로 이 회사는 캉골 외에 캉골 키즈를 비롯해 호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헬렌카민스키 등을 전개하고 있다.
| 방탄소년단(BTS) 뮤직비디오 다이너마이트 뷔(왼쪽)와 RM. (사진=유튜브 캡처) |
|
BTS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에 따라 즐겨쓰는 모자 취향도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뷔는 헌팅캡을 즐겨쓴다. 지난 2020년 공개된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에서 뷔는 파란색 캉골 트로픽 504 벤티어 헌팅캡을 착용했다. RM은 색깔만 다른 노란색 헌팅캡을 착용했다. RM은 헌팅캡뿐만 아니라 평상시 볼캡, 비니 등 다양한 모자를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사진=제이홉 인스타그램) |
|
제이홉은 평상시 비니를 자주 착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홉은 지난달 2일 루이비통 알랭파사르 레스토랑을 찾았을 당시 카멜 색상의 루이비통 어헤드 비니를 착용했다. 이 제품 가격은 540달러(한화 약 72만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제이홉은 RM과 함께 지난 8월 16일 내한한 미국 팝 가수 빌리 아일리시와 그의 친오빠 피니어스 오코넬과 함께 인증샷을 남겼다. 사진에서 제이홉은 ‘찰스 제프리 러버보이’의 연두색 비니를 착용해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 방탄소년단(BTS) 슈가. (사진=일간스포츠) |
|
슈가도 비니를 즐겨 착용한다. 팬들 사이에서 ‘윤기 애착 비니’로 불리는 제품은 국내 브랜드 Y&M 제품으로 제품 가격은 1만7000원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인기가 많다. 슈가는 지난 2018년 일본 출국 당시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수입·판매하는 아크네 스튜디오의 회색 비니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 방탄소년단(BTS) ‘M.I.C DROP’ 뮤직비디오 속 지민. (사진=유튜브 캡처) |
|
지민은 지난 2017년 공개된 ‘마이크 드롭’ 스티브 아오키 뮤직비디오에서 제이홉과 함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맥베리의 검은색 버킷햇을 착용했다. 모자 옆에 달린 클립과 스트랩이 특징인 이 제품 가격은 3만원대다.
| 방탄소년단(BTS) 진. (사진=진 인스타그램) |
|
진은 볼캡을 자주 착용한다. 지난 8월 테니스장 인증샷을 올린 진은 루이비통 상하의에 검은색 볼캡을 매치했다. 이 제품은 언더컨트롤 브랜드 제품으로 웨이브 자수 로고가 특징이다. 가격은 3만원대다. 지난 2018년 김포공항 출국 당시에는 맥베리의 검은 볼캡을 착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