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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출고가 동결로 인해 저가 모델 대비 가격 차이에 대한 체감이 덜하다”며 “스펙 차별화가 크게 부각됨에 따라 프로 시리즈의 판매 비중은 역대 최초로 전체 판매량의 60%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이폰14 시리즈의 출고가는 799달러(레귤러)· 899달러 (플러스)·999달러(프로)·1099달러 (프로맥스)로 책정됐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흥행에 성공했던 아이폰12·13을 계승했으나, 고가 모델들(프로·프로맥스)은 아이폰 최초로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
아이폰14는 프로 시리즈만 A16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고, 레귤러·플러스 모델은 아이폰13과 동일한 A15 바이오닉 칩으로 구동된다. 4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저전력 LTPO 디스플레이도 프로·프로맥스 모델에만 채택돼 제대로 ‘급’을 나눴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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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로는 △애플이 부품업체에 사전 주문한 아이폰14 초도물량(2022년 9~12월)이 아이폰13(8200만대) 대비 15% 증가(9300만대) △중국 유통업체들의 아이폰14 사전 주문량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파악 △미국 소비자들의 아이폰14 교체 수요(아이폰11·12·13 사용자의 70%가 교체 희망)가 전작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들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고가 스마트폰 판매 흐름은 양호한 가운데,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14와 경쟁할 적수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프로 시리즈의 가격이 동결됨에 따라 저가 모델 및 전작 대비 우월한 스펙이 크게 부각될 것으로 판단돼 고가 모델 중심의 판매 호조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폰14 관련 부품주인 LG이노텍과 비에이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아이폰14 프로 시리즈 내 점유율을 보면 LG이노텍 75%, 비에이치 65% △아이폰 매출 비중 LG이노텍 80%, 비에이치 70%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