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폐배터리 리사이클이 기업가치 올릴 것 -하나

김소연 기자I 2022.09.02 07:54:22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증권은 2일 코스모화학(005420)에 대해 현 시가총액은 상당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로 사업가치가 커지고 있어, 해당 사업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현재 코스모화학 주가는 1일 기준 2만4500원이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사업가치 8152억원과 보유지분가치 3315억원에서 순차입금 1145억원을 차감해 코스모화학의 순자산가치를 1조321억원으로 평가했다”며 “자회사인 코스모신소재 보유 지분은 약 5481억원으로, 지주사 할인율 40%를 감안해도 현재 시가총액은 상당한 저평가”라고 분석했다.

코스모화학은 2024년까지 니켈 4000톤, 코발트 2000톤, 리튬 1000톤으로 총 7000톤의 폐배터리 리사이클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판매단가는 런던금속거래소(LME) 시세에 연동돼 변동 가능하나 최근 가격을 기준으로 약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회사인 코스모신소재의 전구체 투자가 완료된다면 폐배터리 리사이클→전구체→양극재 생산이라는 그룹 내 수직계열화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생산량 기준 현재 별도 매출액을 2배 상회하는 매출 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폐배터리 리사이클이 동사의 대표 사업으로 자리잡으며 기업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2024년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5744억원, 영업이익 1388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폐배터리 리사이클이 주력 사업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그룹사 내 수직계열화 및 시너지를 통한 매출의 급성장이 예상되며, 기존 이상화티타늄 사업에서도 특수용 아나타제형 비중 확대를 통한 수익성 제고가 함께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코스모화학은 울산에 총 2만~3만톤 규모의 아나타제형 이산화티타늄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범용 매출이 40% 이상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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