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롯데칠성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285.5% 증가한 6190억원, 240억원으로 예상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초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가정용 수요 확대로 주류 신제품·와인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54.0% 증가한 2조3647억원, 149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인 음료부문은 1분기를 저점으로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주류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주류부문은 올해 하반기 시장 경쟁 심화로 비용이 상승하더라도 ZBB(Zero Base Budget) 프로젝트 적용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원가 절감과 프로세스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ZBB프로젝트는 전년도 예산과 관계없이 ‘0(제로)’ 기준으로 모든 사업과 활동을 재검토해 예산을 편성하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이다. 작년 롯데칠성은 2018년 음료부문에 ZBB를 도입해 영업이익률 상승과 1000억원 이상의 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어 작년 2월부터 주류부문도 적자를 큰 폭으로 줄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