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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길어진다는 `춘분`…아침까지 강풍 불다 낮부터 포근

최정훈 기자I 2020.03.20 06:07:0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낮이 본격적으로 길어지는 춘분(春分)인 20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강원 영동은 아침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수도권·충청권·호남권·제주권은 오전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오늘(20일) 제주도 남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고 예측했다. 다만 (매우 강한 바람) 전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새벽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강원영동에는 아침까지 126km/h(35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

19일 오후 전남 장성군 백양사 경내에서 호남 5대 매화 중 하나로 천연기념물 제486호인 고불매가 꽃망울을 터트렸다.(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은 “20일 다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오르겠다”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으니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5도 △춘천 -1도 △강릉 6도 △대전 4도 △대구 4도 △부산 6도 △전주 3도 △광주 4도 △제주 7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3도 △춘천 14도 △강릉 17도 △대전 17도 △대구 18도 △부산 16도 △전주 17도 △광주 18도 △제주 17도로 예상된다.

이어 20일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경기남부와 강원동해안, 충북, 경상도, 전남동부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다. 특히 아침까지 강한 바람에 의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다.

20일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충청권·호남권·제주권은 오전에 PM10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9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황사가 발원했다”며 “이 황사는 국내 상공을 지나며 오전에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PM10 농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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