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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지난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3D 프린팅 맞춤형 마스크팩’을 국내 고객들에게 4월부터 명동의 아이오페 플래그십 매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0일 CES에서 만난 이성원 아모레퍼시픽 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페이스 마스크 전용 3D 프린터는 5분 이내로 1장의 페이스 마스크 출력이 가능해 매장에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며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 제작과정을 시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에서 올해 3월부터 맞춤형 화장품 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3D 프린팅 맞춤형 마스크팩을 개발했다. 기존의 페이스 마스크는 연령, 인종, 성별, 생활환경 등에 따른 부위별 피부 특성과 얼굴형의 차이와 상관없이 대량 생산됐다. 고객은 제조사에서 만든 것 중 선택해 소비할 수밖에 없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러한 페이스 마스크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얼굴 형태를 측정하는 스마트폰 앱 기반의 3D 스캔과 피부 진단 기술의 결합을 통해 고객 개인별 고유의 피부 부위별 특성과 얼굴 형태에 완벽하게 맞는 맞춤형 페이스 마스크 제품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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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3D 프린팅 맞춤형 마스크팩을 오는 4월 명동 플래그십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고객이 매장을 방문해 얼굴 부위별 사이즈를 측정하고 각 부위에 넣을 효과를 선택하면 이후에는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이커머스를 통해 고객이 주문하면 바로 배송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가격은 한 장당 1만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5월에는 중국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중국은 맞춤형 화장품 판매에 관련법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고객의 얼굴 사이즈 등 데이터를 온라인 등을 통해 받아서 상하이 공장에서 제작해 배송해주는 시스템으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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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패치는 부위별로 다른색의 LED가 발광된다. 김한수 아모레퍼시픽 연구원은 “피부 구조에 맞춰 깊은 탄력이 필요한 부위, 얕은 탄력이 필요한 부위, 톤업이 필요한 부위, 진정이 필요한 부위에 각각 다른 색의 LED가 전달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사용자의 얼굴 및 다양한 부위의 형상에 맞게 패치를 구부려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피부와 LED 광원의 거리를 좁혀 빛의 효능을 극대화했다”며 “본체도 형상 기억 합금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늘렸다 줄일 수 있는 헤드셋 형태로 머리 및 목, 팔, 다리 등에 손쉽게 착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LED 패치와 함께 쓰면 피부 처짐이나 톤업 등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제품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플렉서블 LED 패치’는 연내 출시 예정이며 2021년에는 중국에서도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가격은 100만원 미만으로 책정될 예정이며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LED 마스크 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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