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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모 자네티, 베토벤 '전원' '운명'으로 신년 연다

이정현 기자I 2019.01.05 08:00:00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마시모 자네티가 이끄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11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과 12일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아트홀에서 한 해를 시작하는 신년음악회를 연다. 전통적인 신년음악회와 달리 베토벤 ‘교향곡 5번’ ‘교향곡 6번’으로 구성했다.

교향곡 6번은 ‘전원’이란 별칭으로 더 알려졌다. 전반적으로 밝고 목가적이다. 5악장으로 구성해 3악장부터 5악장까지는 별도의 휴식 없이 이어서 연주한다. 각 악장에는 ‘전원에 도착했을 때의 유쾌한 기분’ ‘시냇가의 풍경’ ‘시골 사람들의 즐거운 모임’ ‘목동의 노래, 폭풍이 지난 후의 기쁨과 감사’ 등 표제가 붙어 있다.

교향곡 5번은 ‘운명’이다. 이상향을 향한 인간의 고난과 역경의 극복을 담고 있는 곡이다. ‘전원교향곡’과는 반대로 치밀한 구성력과 역동성이 특징이다. 1악장은 고뇌와 시련, 2악장은 다시 찾은 평온함, 3악장 열정, 4악장에서 환희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희망찬 새해를 기원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앞으로 경기필하모닉과 마시모 자네티가 만들어가려는 음악적 방향을 확인해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한 해의 시작공연뿐만 아니라, 베토벤 교향곡 전곡 사이클을 시작하려는 첫 무대”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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